○…“집에서 택시비를 가져오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여러 차례 택시를 무임승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1일 자정께 부산의 한 대학교 앞에서 택시를 타고 사하구의 한 아파트 주변에 도착한 뒤 “집에서 돈을 가져오겠다”며 하차해 택시비 2만50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수법으로 최근 두 달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택시비 12만8000원을 내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에서 김 씨의 얼굴을 확인하고 아파트 주변을 탐문 수사해 그를 붙잡았다. 김 씨는 “범행이 발각되지 않자 계속 반복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