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터닝메카드’ 지고 ‘콩순이’ 떴다

-인터넷 소셜 미디어서 여아 완구 관련 방송 인기

-올 완구시장 여아완구 매출 전년대비 31.1% 신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해까지 완구시장은 남아(男兒)완구가 대세였지만 올해는 여아(女兒)완구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여아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31.1% 신장했으며 지난해까지 완구 인기의 주역이었던 남아 완구의 매출은 4.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순이 양치놀이 세트.   [사진제공=롯데마트]

또 올해와 지난해 완구 내 분류별 매출 구성비 역시 여아완구가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아완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아완구의 인기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모바일&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최근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서 여아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 완구 등과 관련된 방송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여아는 소꿉놀이 및 인형과 같은 소품을 가지고 상황극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완구 상품을 가지고 인형놀이ㆍ상황극 같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영상물들이 여아들의 니즈에 부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아완구 관련 일부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의 경우 구독자 수가 100만이 넘고 뮤지컬까지 제작될 정도로 여자 아이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가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2014년 ‘파워레인저’, 지난해에는 ‘터닝메카드’ 등 상품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던 인기 애니메이션을 이을 남아 만화가 올해 부재했지만 소피루비, 콩순이, 아이엠스타, 에그엔젤 코코밍 등 여아 애니메이션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기를 끈 것도 여아 완구 신장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장난감 전문점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토이저러스몰(www.toysrus.co.kr)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한달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다양한 완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디즈니 노래하는 라푼젤’을 4만 9800원에, ‘래미 공주신발 세트’, ‘뷰티비즈 뷰티세트’를 1만원 균일가에, ‘터닝메카드 엑스 스페셜 LX세트’를 3만 9000원에, ‘레고 하트레이크 예술학교’를 10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토이저러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중순까지 겨울왕국, 라푼젤 등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드레스 코스튬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콩순이ㆍ미미 등 여아완구 인기 캐릭터 단독 상품들도 판매할 계획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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