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첫 SUV ‘르반떼’ 국내 출시… ‘억’소리 나는 가격에도 사전계약만 200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 ‘르반떼(Levante)’를 22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사전 계약 개념이 아닌 전시장을 자발적으로 찾은 고객이 찜한 물량만 200대로 초반 돌풍이 예상된다.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사 FMK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세빛섬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르반떼’의 출격을 알렸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르반떼는 마세라티가 내놓은 첫 SUV 모델로,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르반떼의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는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kgㆍm의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 5.2초, 최고 속도 264km/h, 연비는 리터당 6.4km(도심 5.6km, 고속7.8km)다. 3.0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르반떼 디젤’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9초, 최고 속도 230km/h, 연비는 리터당 9.5km(도심 8.7km, 고속10.7km)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르반떼 전 모델에 에어스프링과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마세라티만의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도 갖췄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그외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각종 첨단 사양들도 탑재됐다. 오토 스타트 앤드 스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등 다양한 주행 지원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마세라티가 내세우는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제작 서비스’도 르반떼에 적용된다. 시트 가죽은 총 28종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며 대시보드, 핸들, 헤드라이닝 등 실내를 개인 취향에 따라 맞춤 주문할 수 있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가격대는 기본형을 기준으로 ‘르반떼 디젤’ 1억1000만원, ‘르반떼’ 1억1400만원, ‘르반떼 S’는 1억46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이처럼 ‘억’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사전 계약 물량만 2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사전 계약을 실시한 것도 아닌데, 고객들이 전시장을 자발적으로 찾아 계약한 차만 200대“라며 ”이태리 본사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물량을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철 FMK 대표는 “르반떼는 디자인, 럭셔리, 주행성능 3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구현한 SUV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