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존주택판매 9년래 최고치, 정점 찍나

기존주택 판매

미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2달 연속 상승하며 지난 9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560만건(연중조정치적용)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연중조정치 적용)로는 북동부가 1.4% 증가한 75만채(중간값 25만 5500달러, 29%↑)를 기록한 가운데 중서부가 2.3%오른 136만채(18만 1500달러, 5.8%↑), 남부가 2.2% 늘어 222만채(20만 2300달러, 7.4%↑)그리고 서부가 0.8% 증가한 127만채(34만 5800달러, 7.8%↑)을 나타냈다.

판매증가와 함께 거래 주택의 중간값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인상된 23만 2200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기존주택의 중간값은 지난 56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재고물량 부족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여전하지만 가격 인상을 우려한 바이어들이 집 구매를 서두르면서 거래 건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도날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구매 계약을 마치려는 잠재적 수요가 많다. 무빙시즌이 지난 계절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같으면 재고물량 부족(10월 기준 4.3개월, 시장 정상치는 6개월)이 거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요즘에는 집이 마음에 안들어도 일단 사고 보자는 움직임이 많다. 기다려봤자 원하는 집이 안나올 뿐 아니라 남아 있는 집마저도 계속 가격이 오르기 때문인데 현재로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히기 전까지는 주택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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