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박진홍 CP “JTBC에 뒤졌다는 자괴감, 최순실 게이트 방송 계속될 것”

[헤럴드경제] SBS ‘그것이 알고싶다-대통령의 시크릿’편의 기획·연출을 책임진 박진홍 CP가 방송 소감을 밝혔다.

박 CP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쁜 마음보다 후속 보도에 대한 부담과 언론으로서의 책임감이 훨씬 크다고 했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은 청와대에서 투명하게 답변을 내놓지 않아 미궁에 빠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박 CP는 “의혹을 풀 마지막 퍼즐을 찾지 못한 건 안타깝고, 실망하는 시청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의혹을 풀어가는 긴 과정에서 중요한 한 단계를 밟은 것이라는 평가가 더 많다. 그리고 저희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가 생각보다 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취재 과정에 외압 등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신변안전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해주시지만, 제작 전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CP는 “SBS 보도본부와 시사교양본부 내부적으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라 불리는 최근 사태에 대해 JTBC에 뒤졌다는 자괴감과 함께 늦게라도 제대로 취재해서 방송하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며 해결될 때까지 관련 탐사보도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CP는 “이번 주에도 최태민-최순실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 간의 인연을 중심으로 방송이 예정돼 있다”며 “지난 방송 후에도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새롭게 취재할 아이템들도 구상 중이다. 지금의 시국에 관한 방송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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