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가짜 본관으로 명문가 사칭?…종친회 “우리 혈족 아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씨의 부친 최태민 씨의 묘지 비석에 새겨진 최 씨의 본관이 가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성 최 씨 종친회는 “최태민 일가는 우리 혈족이 아니다. 족보 어디에도 ‘태민’이라는 이름은 물론, 최 씨의 원래 이름으로 알려진 ‘도원’은 없었다”며 “괜히 수성 최 씨 이미지만 나빠질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종친회 측은 최 씨의 묘지 비석에 새겨진 한자는 ‘따를 수(隨)’로, 자신들이 쓰는 ‘수나라 수(隋)’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씨 일가가 명문가 자손을 사칭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수원의 옛 이름인 수성 최 씨는 신라 경순왕 김부의 13세손 최영규가 시조로, 최 씨 가운데 유일하게 본관을 수성으로 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 가문에 속한다.

최 씨의 묘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에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