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미국 소비자 심리도 ‘껑충’

도날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높아졌다.

미시간대는 11월 소비자심리 최종지수가 93.8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이는 이달 초 잠정지수 91.6보다도 높고, 10월의 최종지수 87.2보다는 월등히 향상된 것이다.또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측치(91.6)도 넘어섰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이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경기를 낙관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경기를 가늠해 보는 소비자심리 기대지수도 지난달(76.8)보다 월등히 높은 85.2로 조사돼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대통령선거의 여파로 소비자의 심리가 괄목할 정도로 향상됐다”면서 “미국인들은 개인적인 주머니사정과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더 많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달 11일에 발표된 잠정지수는 대통령선거 이후 나타난 미국인의 심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미시간대는 전했다.

잠정지수는 선거일 이전과 선거 당일에 390명의 인터뷰를 통해 집계됐지만, 최종지수는 220명을 추가해 최근에 조사가 진행됐다.

미시간대 조사팀의 수석 경제학자인 리처드 커틴은 성명에서 “우호적인 경제 전망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파퓰리즘 정책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면서 “트럼프가 예상외의 승리를 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선거가 끝난 데 따른 안도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선거과정에서 트럼프는 세금을 인하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등 성장위주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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