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새 지지율 2배 껑충…이재명 ‘최대 수혜자’ 왜?

거침없는 언행 분노 결합 결과

최근 야권 대선구도에서 ‘이재명 돌풍’은 최대 관심사다. 10월 중순 이후 약 한 달 사이에 지지율이 2배로 급상승했다. 촛불민심의 ‘최대 수혜자’란 평까지 나온다. 거침없는 화법과 행동을 앞세운 이재명<사진> 시장이 촛불집회의 분노와 결합한 결과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만 해도 이 시장의 지지율은 4.6%로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야권 후보 중 4위였다. 이후론 계속 상승세다. 박 시장을 제치더니 최근 여론조사에선 전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11.6%를 기록, 안 전 대표마저 눌렀다. 약 한 달 사이에 2.5배나 지지율이 급등했다.

이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시점은 촛불집회가 열린 시점과 일치한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부터 시작했고, 이 시장은 대권 후보 중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퇴진ㆍ구속 처벌’을 주장하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이 먼저 시작한 이후 이젠 다른 후보들 역시 촛불집회에 동참하고 있다. 이 시장으로선 ‘선점효과’를 누린 셈이다.

행동뿐 아니라 발언 역시 거침없었다. 이 시장은 “개헌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명예퇴진이 아닌 구치소로 보내야 한다”, “국민에 따르는 쪽이 왜 역풍을 두려워하느냐”, “대통령은 탄핵으로, 새누리당은 해체로, 김무성과 유승민은 정계은퇴로 책임져야 한다”는 등 비판 대상은 여야, 대선후보, 정치인을 가리지 않았다.

이 시장은 최근 연이어 광주를 방문하며 전국 행보에도 나섰다. 지난 19일에도 광주를 찾아 5ㆍ18 묘역 등을 찾고서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이날 역시 광주를 방문, 강연회 등을 열며 호남권 민심 확보에 나섰다.

김상수 기자/[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