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결국 ‘칼부림’… 이그러진 삼각관계

[헤럴드경제] 흉기를 들고 집으로 찾아온 내연녀의 남편을 칼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7일 특수상해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 자신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온 내연녀의 남편 B(47)씨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내와 내연 관계인 A씨의 집으로 찾아와 “다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휘두르고 A씨를 넘어트려 양손과 두발을 묶어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분이 덜 풀린 B씨는 아내 C(43)씨도 집 안으로 데려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를 지켜보던 A씨가 양손을 묶은 케이블 선을 풀고 흉기를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B씨의 복부를 한차례 찔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틈을 타서 집 밖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한 아내 C씨를 발견한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내연남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남편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A, C 두 사람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남편 B씨도 수술을 마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onli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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