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오토모티브는 이란 최대 국영자동차기업 이란코드로그룹(IKCO)과 1050억원 규모의 바디도메인시스템(Body Domain System)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오토모티브는 이란코드로그룹에 시스템 내 핵심부품인 스마트 정션박스와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및 스마트키 시스템이 통합된 차세대 바디도메인컨트롤러 등을 공급한다. 약 6년간 총 48만대 분량의 수출이 예상된다.

바디도메인시스템은 실내등, 와이퍼, 도어락, 시트 조절과 같은 사용자 편의영역을 총괄 제어하는 차량 내 제어 시스템이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별도로 적용되던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와 스마트키 시스템을 통합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시스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것에 그 의미가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LS오토모티브의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차종별 시스템을 분석해 이뤄낸 것으로, 이란 코드로그룹은 LS오토모티브의 아키텍쳐 기술 역량을 인정, 수출이 성사됐다. 또 LS오토모티브는 공급 계약과 별도로 기술료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이철우 LS오토모티브 대표는 “향후 자동차 부품 산업의 트렌드는 기존 선택사항으로 적용되던 제품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 중점이 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업체에 버금가는 국내 토종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형 자동차 부품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란코드로그룹은 국영 자동차 회사로 이란 내 차량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최대 완성차 업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