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고 온천욕?…열도의 ‘컬처쇼크’

[헤럴드경제] 온천욕을 하면서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탄다?

상상 밖의 황당한 일이 일본에서 벌어졌다.

최근 유튜브에는 해당 동영상이 게시 사흘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이 동영상은 일본의 유명 온천 도시 벳푸(別府)시가 만든 것으로 온천을 즐기며 회전목마, 롤로코스터 등 놀이기구도 타는 기발한 설정이다.

2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사람들은 목욕 타월 차림으로 온천수가 담긴 놀이기구에 앉아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관람차 등을 즐긴다.


이 영상은 실제 존재하는 테마파크가 아니다. 촬영 당시 놀이 기구에 온천물을 담은 것으로 시내 온천에서 12톤 트럭 분량을 끌어온 것이다. 제작비는 500만엔(약 5227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야스히로 나가노 벳푸 시장은 영상 마지막 부분에 등장해 “이 영상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어서면 실제 온천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자 나가노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놀라워하며 “온천 테마파크를 만들면 벳푸 시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벳푸 시는 온천 놀이공원 현실화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뜨거운 온천물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놀이기구를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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