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이홈 키친 매장 “요즘 잘나가요~”

전문가용 조리기구 인기 영향

롯데마트, 9~10월 매출 33%↑

일반 프라이팬, 냄비보다 전문가용 조리 기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대형마트 매장의 상품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전문가용 조리 기구인 ‘홈스토랑’상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신장을 견인해 지난 9~10월 조리 기구(조리도구 조리용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났다.

‘홈스토랑’은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의 합성어) 전문 컨설턴트들이 모여 만든 전문가용 다이닝 브랜드로 기존에 대형마트가 취급하던 일반 조리 기구와는 달리 디자인, 코팅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조리기구를 벤치마킹한 상품이다. 

룸바이홈 키친 매장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해당 상품들은 전문가들이 조리 과정에서 손에 들고 뒤집는 작업이 많고 장시간 동안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손잡이가 얇고 긴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기존에 취급하기 어려웠던 상품들도 개발 방식을 달리해 실속형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알루미늄을 사용해 기존 무쇠 주물 냄비 가격 보다 최대 45% 가량 저렴하면서도 쓰기 편한 ‘알마(Alma) 주물 냄비’도 지난 10월 첫 선을 보였다.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만여개가 팔려나가 기존 매출 목표보다 77.6% 가량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 룸바이홈 키친 매장은 지난 5월 광주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구로점 등 전국에 총 12개의 룸바이홈 키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룸바이홈 키친 매장이 입점한 점포들의 주방용품 매출 신장률은 다른 매장보다 21.6% 가량 높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퍼니싱부문장은 “룸바이홈 키친의 사례에서처럼 오프라인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확대해가는 것이 대형마트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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