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백미(白米) 전 상품 쌀 등급제 표기

-12월 1일부터…쌀 상품 신뢰 높이기 위해 도입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업계 최초로 ‘쌀 등급 표기’를 약 60여종의 백미 전 상품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쌀 등급’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한 5가지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수분ㆍ싸라기ㆍ분상질립ㆍ피해립ㆍ열손립ㆍ기타이물) 백미를 분류해 특ㆍ상ㆍ보통 3단계로 상품 등급을 매기는 제도이다.

쌀 등급 표기제는 농립축산부의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해 내년 10월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쌀 상품의 신뢰를 높이고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올해 수확된 햅쌀 상품 중 일부에 쌀등급을 표시해왔다.

실제 이마트 쌀 매출 분석 결과 2015년 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5.2% 감소하는 등 매출 감소폭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 이마트는 이번 등급 표기와 함께 기존 운영 중인 다양한 자체 제도를 지속 실천해 쌀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도정일로부터 30일 이내의 쌀만 정상가격에, 30~45일된 쌀은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도정일로부터 45일이 지난 쌀은 판매를 하지 않는 쌀상품 판매기간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쌀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무거운 쌀을 직접 들고 가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산지 직접 배송제도를 도입해 매장에서 계산 후 고객이 직접 들고 가지 않고 집에서 쌀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도 높였다.

이호정 이마트 양곡팀장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쌀 소비로 어려워하는 농가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쌀 쇼핑 편의에 도움될 수 있도록 쌀소비 촉진을 위한 쌀 상품 경쟁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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