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부활 희망가’…꽃ㆍ미소 절로 핀다

-30일부터 이틀간 ‘다시 세운 꽃찬길’ㆍ‘다시 웃는 세운상가’ 공동 전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세운상가 앞 세운교가 추운 겨울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과 미소가 피어나는 공간으로 깜짝 변신한다.

서울시가 30일부터 이틀간 세운상가 앞 세운교에서 꽃을 소재로 하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인피오라타 축제 ‘다시 세운 꽃찬길’과 스마일을 소재로 하는 예술 퍼포먼스 ‘다시 웃는 세운상가’ 등 참여형 문화행사를 연다.


‘다시 세운 꽃찬길: 인피오라타 2016 in 세운’은 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인피오라타 코리아팀이 민참여형 행사로 기획한 축제다.

인피오라타(INFIORATA)는 이탈리아어로 ‘꽃을 딴다’라는 의미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꽃축제다. 도로와 거리를 캔버스 삼아 꽃잎과 나뭇잎 등으로 모자이크 형태의 커다란 꽃그림을 완성하는 것이다.

인피오라타의 특징은 아티스트의 작품감상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가능한 참여형 문화체험이라는 것이다. 이번 행사 또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인피오라타 아티스트들과 함께 꽃과 색모래로 거리에 채워가며 세운상가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는데 의미가 있다.

스마일을 주제로 하는 예술 퍼포먼스 ‘다시 웃는 세운상가’도 개최된다. 실명의 장애를 극복하고 스마일화풍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스마일 화가’로 활동 중인 이목을 화가가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목을 화가는 현장에서 대형 스마일 그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완성된 작품을 서울시에 기증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는 스마일을 시민들이 직접 그려보고 각자의 희망과 소원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하여 ‘다시 웃는 세운 트리’에 장식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회와 함께 ‘희망버스킹’을 주제로 음악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세운상가군 활성화를 위한 ‘다시ㆍ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의 산업ㆍ문화예술ㆍ관광 활성화 선정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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