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구글 픽셀폰…”내년에 40억 달러 벌 것”

구글 픽셀

구글이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 내년에만 4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가격대가 649∼969 달러인 픽셀이 내년에 500만∼600만대 팔려 매출이 총 3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또 올해 4분기에는 총 300만대 판매돼 총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픽셀은 아직 시장에 나온 지 1개월 남짓 지났지만 이미 인도 시장 등지에서 인기가 뜨겁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픽셀의 출하량은 3만3천 대, 점유율은 10%로 집계됐다. 애플은 시장의 66%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달렸고 삼성전자가 23%로 그 뒤를 이었다.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리콜 사태로 시장을 비운 사이에 구글이 과실을 따 먹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은 애플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애플은 2016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에 아이폰 2억1천200만대를 팔았다. 매출은 1천370억 달러다.마진율도 애플이 구글보다 훨씬 높다.픽셀과 대화면 모델 픽셀 XL의 총 이윤은 판매액의 22∼25% 선이지만, 아이폰7은 41%나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이 노리는 것은 스마트폰 매출을 넘어 자사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모바일 소비라는 지적도 나온다.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픽셀과 연계된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가상현실 기기 데이드림, 더욱 통합된 앱으로 이용자가 안드로이드에서 종전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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