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터키 여자중학교 기숙사 화재…12명 사망

○…29일 밤(현지시간) 터키 남부 아다나 주 아다나 시의 한 여자 중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학생을 포함한 12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다. 마흐무트 데미르타 아다나 주지사는 터키 NTV를 통해 “화재로 시민 1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며 “사망자 중 11명이 학생이며 1명은 교사”라고 말했다. 터키 도안 통신은 학생 사망자 11명이 모두 14세 미만 여성이라며 신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데미르타 주지사는 공포에 질린 여학생들이 불길을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화재 당시 긴박한 상황을 소개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당국은 일단 누전 때문에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미르타 주지사는 “초동 조사 결과 전기 합선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사망자 가운데 다수가 닫힌 방화문을 열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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