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백화점앞, 줄을 선 수십명의 남성들 … 왜?

- 현대백화점 판교점 국내 최초로 레고스토어 오픈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9일 오전 7시께, 현대백화점 판교점 앞 보도에는 수십명의 젊은 남성들이 줄을 섰다. 남성들이 이처럼 매장 오전 10시 오픈시간 전 줄을 서는 건 좀처럼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레고(LEGO) 스토어’가 개장했다. 몰려든 인파는 바로 레고스토어 오픈에 맞춰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다. 

[사진설명=오전 7시께 많은 남성들이 줄을 서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앞 모습. 사진제공=독자 제보]

이날 이곳을 찾은 남성 최성민(27ㆍ서울 광진구)씨는 “줄을 서야할 것이라곤 생각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오후에 학교 시험이지만 한정판 레고를 구입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레고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완구 회사로, 이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첫 공식매장을 오픈했다. 홍콩,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에 이은 아시아 5번째 매장이다.

기존 매장과 다른 점은 기존 유통업체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신상품을 먼저 선보이고 한정판도 함꼐 판매한다는 것이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레고 디즈니 캐슬’과 ‘빅벤’ 제품을 각각 300개씩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판교점 레고 스토어에는 자신이 원하는 색깔과 모양의 블록을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는 ‘픽 어 브릭(Pick A Brick) 존’이 들어선다. 기존 유통업체에서는 완제품 레고만 구입할 수 있던 것과 다르게, 레고스토어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색깔과 모양의 레고를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놨다.

또 매장에서는 ‘맞춤형 피규어’를 꾸밀 수 있도록 ‘미니 피규어존’도 선보인다. 다양한 레고 부품을 이용해 피규어를 조립하고, 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이에 보 크리스텐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레고의 핵심 가치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체험을 통해 전달하는데 이번 국내 첫 레고 스토어는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레고 스토어는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모양의 브릭을 구할 수 있어, 어린이들과 레고 마니아들이 브릭 창작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풍부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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