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호화아파트 붐 식을듯…공급이 수요 초월

고급 아파트 공급 과잉

미국에서 몇년째 이어져 온 호화아파트 건설 붐이 올해 식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아파트시장 조사기관인 MPF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호화아파트의 공급이 수요를 초월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 미국에서는 8만8천 채의 아파트가 완공됐다.하지만 임대된 아파트는 5만 채에 불과했다.

올해에는 미국에서 총 37만8천 채의 아파트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20년 동안 미국에서 완공된 아파트의 연평균 공급량보다 35%나 많다.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80% 이상은 호화 아파트이다.

2015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 사이에 완공된 18만9천 채 중 연 임대료가 7만5천 달러를 넘는 아파트는 84%에 이르렀다.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중에서는 88%가 호화 주택의 범주에 들어온다.

뉴욕을 예로 들면 올해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3만 채로 연평균의 2배에 이른다. 이 중 85%가 호화주택이다.MPF리서치의 제이 파슨스 부회장은 “올해 미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시장에서는 임대료가 아예 오르지 않거나 거의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임대 시장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아파트 임대료는 이미 상승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3분기에 미국 아파트 임대료 인상률은 3.8%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5.6%와 비교하면 많이 낮아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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