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호골에 MVP까지…“내가 손흥민이다”

토트넘 FA컵 32강행 견인
첫시즌때보다 득점속도 2배

9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 500일째를 맞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시즌 마감 때와 동률인 8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행을 견인했다. 첫 시즌에 비하면 득점 속도가 2배에 가깝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애스턴 빌라(2부)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추가골을 꽂아넣어 팀의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손홍민은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무사 시소코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포함해 시즌 8번째 골이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후반 15분 빈센트 얀센을 빼고 최근 3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넣은 델리 알리로 교체했고, 이어 후반 25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했다.

은쿠두는 후반 26분 애스턴빌라 왼쪽 진영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했고, 이를 벤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어렵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아슬아슬하던 경기는 손홍민의 발에 의해 토트넘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함영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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