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BMW 전기차 파워트레인 총괄 “2020년 모든 모델에 전기차, 수소차 갖출 것”

[헤럴드경제(디트로이트)=정태일 기자]“MINI(미니)부터 7시리즈까지 BMW그룹의 모든 모델이 이르면 2020년 전기차, 수소차 동력원(파워트레인)을 갖출 수 있도록 지금 준비 중이다.”

스테판 유라제크<사진> BMW 그룹 전기차 파워트레인 총괄은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는 코보센터에서 헤럴드경제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5시리즈(530e)와 스테판 유라제크 전기차 파워트레인 총괄
[사진=정태일 기자/[email protected]]

유라제크 총괄은 1987년부터 BMW그룹에 입사해 전기차 모터, 전기차 소프트웨어, 전기차 컨트롤 등 30년간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을 맡은 전문가다.

그는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22년이 되면 BMW 그룹의 모든 차량은 기술적으로 전기차, 수소차로서 주행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 최종 상품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어떤 모델을 우선적으로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유라제크 총괄은 5년 안에 ‘빅스텝(Big Step)’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BMW에서 내연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78%이지만 2020년 이후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30%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1회 충전 주행거리 기술에 대해 유라제크 총괄은 “지금 기술적 여건에서는 매년 주행거리가 5~10% 정도 개선되고 있지만 2020년 이후에는 이 수치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전기차가 오래 달리는 것과 높은 가속력으로 주행성능을 키우는 것 사이에 상충관계가 따르기 마련인데 이를 극복하면서 주행거리와 주행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BMW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 SDI에 대해 유라제크 총괄은 “삼성 SDI와는 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관계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일본과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오닉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차에 대해서는 “내부 연구를 보니 한번 전기차를 탄 고객의 96%가 다시 전기차를 타고 싶어한다”며 “소비자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와 같은 기업이 이 시장에 동참하는 것에 대환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관점에서 테슬라에 대해서도 “전기차 기술만 놓고 보면 크게 화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E-모빌리티를 대중화했다는 점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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