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평균 만족도 68점, 성·경·연·숙·서강 5개 대학 ‘빛났다’

만족도 70점 이상으로 5위권 수성…평균치 월등히 상회

14개 국내 사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성균관대가 77점으로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희대(74점)가 차지했으며, 연세대(73점) 역시 순위 변동 없이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5위였던 숙명여대(72점)는 만족도가 3점 상승하며 4위에 올랐고, 서강대(70점)는 5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고려대는 만족도 69점으로 순위가 한 단계 상승(6위)한 반면, 중앙대(66점)는 만족도가 2점 하락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인하대, 한양대, 이화여대는 중앙대와 동점을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 만족도 65점을 획득한 한국외대가 11위, 건국대와 동국대가 공동 12위(63점), 홍익대(58점)가 1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의 절반가량이 뚜렷한 만족도 상승 없이 제자리를 지킨 셈이다.

사립대 부문 평균 만족도는 전년대비 1점(1.5%) 상승한 68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고객기대수준은 전년 대비 1점(1.3%) 하락한 반면, 고객인지가치는 1점(1.8%) 상승했다. 경제불황과 고용감소 속에서 사립대 교육의 실효성이 의심받으며 고객기대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해 사립대가 보인 학생과의 소통 노력은 고객인지가치를 소폭 상승시켰다.

조사를 주관한 한국생산성본부는 “사립대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향상되다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 올해 횡보했다”며 “학생 편의 및 교육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취업률 향상 등과 같은 결실로 이어진다면 만족도가 다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위권 대학 간의 고객인지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차별화’의 중요성도 대폭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만족도 상위 3개 대학의 ‘성공 요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성균관대는 합리적이고 학생 친화적인 학사제도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취업활동 및 구직활동의 자율성을 확대한 결과다. 성균관대는 첨단 기자재, 인테리어 도입을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NCSI 평가에서 10년 연속 사립대 부문 1위를 달성했다.

경희대는 이공계 전공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KHU 하계 주니어칼리지’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에 방점을 둔 케이스다. 학생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자유 주제를 선택, 담당교수를 섭외하고 탐구하는 ‘독립연구’ 교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연세대는 학생 창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의공간’을 마련, 학생들의 창업 역량 키우기에 몰두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슬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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