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인니ㆍ佛ㆍ獨 한국관광 선호도 급상승…中 감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한국 관광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에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의 한국 선호도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한국 선호도와 인지도는 동반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사진설명=한국방문위원회의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 때 안내요원들이 외국인관광객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한국관광에 대한 미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인의 선호도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닐슨코리아와 함께 세계 20대국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에 대한 선호는 베트남(78.3%)이 가장 높았고, 태국,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 싱가포르, 미국, 터키, 영국, 호주, 러시아, 대만, UAE, 캐나다, 프랑스, 일본, 독일 순이었다.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태국(84.0%)이 가장 높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싱가포르, 미국 순이었다.

한국에 대한 선호도의 상승폭이 큰 나라는 미국으로, 무려 14.6%포인트나 커졌다.

이어 인도네시아(9.1%포인트), 프랑스(8.0%포인트), 독일(6.2%포인트), 말레이시아(3.3%포인트), 홍콩, 베트남(2.6%포인트), 일본(2.5%포인트)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선호도가 80.4%에서 76.8%로 3.6%포인트 감소했다. 인지도에서도 84.8%에서 81.6%로 낮아졌다.

20개국 전체 평균을 살펴보면,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선호도는 56.2%에서 57.5%로 1.3%포인트 상승했고, 인지도는 0.7%포인트 올라갔다.

한국관광공사는 인지도와 선호도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국가에서의 인지도는 평균 2%포인트 상승했고, 선호도에서도 평균 1.5%포인트 올랐다. 인도는 인지도면에서 6%포인트의 급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관광공사는 작년 한 해 동안 한류스타 송중기 모델의 해외광고를 TV, 인쇄, 옥외 등 주요 매체에 방영하고, 미국 유명 MC 코난 오브라이언과 애완낙지 사무엘의 재회를 그린 ‘Korea visits you!’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한국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이러한 일련의 광고홍보 활동이 한국방문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사람은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향후 1년 내 한국관광 의향자의 방한이유로는 “한국관광 이벤트 보고 관심이 생겨서”와 “한국관련 보도 및 광고를 보고가 한국이 좋아져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