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프로축구연맹 총재 도전 좌절…‘총 23표 중 찬성 5표’

[헤럴드경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서 신문선(59) 전 성남 FC 대표가 낙선했다.

신 교수는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차기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으나 2017 K리그 총회에 참석한 전체 대의원 23명 가운데 5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반대 17표, 무효 1표였다.

신 후보는 대의원 23명 중 과반수 출석에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총재에 당선될 수 있었다.

신 후보가 낙선하면서 프로연맹 정관에 따라 권오갑 총재가 차기 총재가 취임할때까지 당분간 직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서울체고-연세대 체육학과 출신의 신 교수는 1983년 유공 축구단에 입단해 3시즌(64경기 3골 4도움)을 뛴 뒤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6년부터 축구 해설가로 변신해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신 교수는 2014년 성남FC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축구 행정가로도 활동했고, 경기인 출신으로 첫 프로연맹 총재직에 도전했지만 K리그 구단들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프로연맹은 선거 결과 이의제기 신청 기간 닷새가 지난 이후 차기 연맹 총재 선거 공고 절차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신 후보는 투표 전에 실시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통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여러 대의원들과 이야기를 통해 프로축구에 대한 개혁이 시작됐음을 확신했다. 산업적 시각에서 프로축구를 바라보겠다. 프로축구의 가치를 올려 새로운 프로축구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특정 기업에 종속된 프로축구의 한계를 바꿀수있는 기회”라며 “변화 없이는 발전없다. 오늘이 새로운 시작의 날이다. 스폰서 유치의 복안도 마련돼 있다. 믿어주고 밀어주면 발로 뛰어서 스폰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소했다.

onli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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