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숫자로 본 국민생활체육 실태] 국민 10명중 6명 주1회 이상 운동…‘퇴근후 걷기’ 즐긴다

전년보다 참여율 3.5%p 상승
10대 여학생 참여율 두드러져
‘여학생 체육활성화 정책’ 효과
학교시설 개방·체육센터 건립등
생활체육 저변확산 지원 ‘한몫’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다양한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부족’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근로체계와 생활체육 인프라 등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는 지난해 8월 29일~10월 7일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12명을 대상으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2014년에 과반(54.8%)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참여율은 59.5%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56.0%와 대비해 3.5%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다.

10대의 63.1%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해 다른 연령층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비해 14.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10대 여학생의 참여율은 54.9%로 2015년 35.2%보다 대폭 상승(19.7%p)했다. 이는 근년들어 시행하고 있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0대 이상 참여율은 55.3%로 작년 대비 5.6%포인트(p) 증가해 10대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 달 1번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응답자(70.5%)’의 선호 종목은 2015년과 동일하게 ‘걷기’(35.6%), ‘등산’(16.7%), ‘보디빌딩’(14.6%)이었다. 체조 참여율(5.3%)은 2015년(2.6%)에 비해 급증했다.

체육 참여 시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퇴근 후인 ‘저녁 6시~10시’의 참여율이 36.3%로 가장 높았다.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2시’의 참여율은 4.0%로 가장 낮았지만 전년과 대비해 2배 이상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근 후 저녁시간과 점심시간 참여율은 증가한 반면 그 외 시간대의 참여율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5.9%)를 대상으로 원인을 물은 결과, ‘시간 부족’(64.6%)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관심 부족’(37.7%), ‘체육 시설 접근성 낮음’(23.6%), ‘비용 부담’(17.3%) 등의 원인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시설 개선 효과가 있었음을 방증한다.

은퇴기 이후 세대, 특히 70대 이상 ‘매일’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9.7%이고,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경우 또한 38.8%로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노인이 될수록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체부는 기초생활체육의 저변 확산을 위해 ▷생애주기별 체육활동 지원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생활체육광장 운영 ▷스포츠클럽 확대 및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공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시군구 당 1개소 이상의 국민체육센터(현재까지 220개소 지원, 올해중 12개소 지원 예정)와 개방형 다목적체육관(현재까지 194개소 지원, 올해중 20개소 지원 예정)의 건립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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