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의도에 캠프를 마련하면서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의 속도를 높였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의도 대산빌딩 5층과 4층 일부를 6개월간 임대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지지자들 모임인 ‘더불어포럼’의 여의도 삼보빌딩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캠프 구성이 완료되면 대산빌딩으로 이동한다는 구상이다.

시점은 민주당 경선 룰 협상이 끝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때에는 여의도 증권거래소 인근 동화빌딩에 200평가량의 공간을 빌려 ‘담쟁이 캠프’ 사무실로 사용했다.

문 전 대표 측이 이번에 임대한 대산빌딩 내 총 공간은 140평가량이다.

대산빌딩은 지난 2013년 김한길 전 대표가 정당 혁신의 하나로 당사를 10분의 1 규모로 줄이겠다고 선언하고 새 당사 터전으로 활용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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