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이 지난 20일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돌입을 명령했다고 대북 매체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데 따라 한반도 긴장 상태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1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정오부터 전군이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가라는 인문무력성의 명령이 하달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통상 전투동원태세 발령 주체는 최고사령관인데 이번에는 인민무력성이 발령한 것이어서 의외라며, 이번 명령은 성격상 인민군과 교도대에 한정돼 수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양강도의 다른 소식통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다”며 “현역 군인들은 이번 전투동원태세를 다가오는 음력설과 김정일의 생일(2월 16일)을 맞아 긴장 상태를 늦추지 말라는 의미에서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20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함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임으로써 고립상황을 탈피하려는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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