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시청자들과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배우 공유가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라는 또 한 번의 도전을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해냈다.

고려시대 장군으로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했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그의 사극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기존의 괴팍하고 무서운 도깨비 이미지를 젠틀하고 멋있는 훈남으로 바꿔 놓으며 찬란하고 유일하神 도깨비를 재창조해냈다.

방영 직후부터 종영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패션, 책, 음악 등 수많은 곳에서는 ‘공유 신드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달콤한 눈빛과 목소리는 이제는 그를 ‘로코神’으로 거듭나게 만들어 앞으로 또 어떤 변신으로, 어떤 달콤함으로 찾아올지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유가 ‘도깨비’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1일 ‘매니지먼트 숲 TV캐스트(http://tv.naver.com/soopent)에는 ‘도깨비’ 마지막 촬영 날, 공유의 종영 소감이 담긴 약 3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장장 5개월의 긴 시간 동안 ‘도깨비’로 살아온 공유는 “그 전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이 아닌 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 훌륭하신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의 작업이 부담도 됐었지만 너무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무사히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뒤이어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은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오랜만에,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라 제 능력 안에서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라고 몇 번이나 다짐한 작품인데 역시나 끝날 때가 되니 늘 아쉽고 뭔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때문에 미련이 남기도 한다.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피곤하고 힘든 것도 많았던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끝난다는 건 시원섭섭하면서, 오늘 끝난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분이 참 좋다. 알다가도 모르겠네요.(웃음) 함께 고생한 작가님, 감독님 그 두 분의 황금 조합에 숟가락을 살포시 얹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현장에서 고생했던 수많은 스태프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신과 ‘도깨비’란 작품은 없었을 거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같이 함께 연기했던 훌륭한 선후배 배우님들 평소에는 오글거려서 말 못하지만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 모두 건강하시고,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좋은 배우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 그 동안 아낌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쓸쓸하고 찬란했던 시간이었다. 이상 도깨비였습니다.” 라며 한 마디 한 마디 진심을 꾹꾹 담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영상 끝 부분에는 공유가 ‘도깨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명대사로 대신했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라고 낮은 톤의 기품 있는 목소리로 감사의 내레이션을 해 마지막까지 누리꾼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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