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벌써 항공권 구입 전쟁…5000명 이상 LA온다

최장 10일 연휴 이용 멀리 더 멀리

LA행 이미 1년전부터 항공권 구매 완료

직항 항공권 평소보다 3배까지 치솟아

LA 여행사 구매시 여전히 500달러 가까이 싸

관광자료2
연휴를 맞아 미서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관광회사 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 추석(10월 4일) 연휴를 앞두고 한국에서는 벌써부터 항공권 구하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1년여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발빠르게 미국행 항공권 구매를 마친 여행객들이 많다. 올해 추석은 중간에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끼어 있어 두번의 주말을 더해 10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보니 자연히 미국을 비롯한 원거리 해외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일정 부분의 항공 좌석을 확보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7일 이상 연휴가 이어질 때 패키지투어 상품으로 LA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3000~4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주요 관광회사들의 예약 상황을 보면 5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한국내 여행사들과 함께 각종 단체들의 예약이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들어와 이미 2000명 이상의 고객이 이번 설 연휴에 삼호관광을 통해 미서부 여행을 즐겼다”라며 “아직 7개월 가량 남아 있는 추석에는 최소 1000명 이상이 추가로 미서부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인들이 LA를 비롯한 미국 여행 예약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항공권 가격에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 방학 성수기를 제외한 봄과 가을에는 한국에서 LA기준 직항 왕복 요금이 70만~80만원대를 형성해 왔다. 최근 2~3년 사이 이런 저렴한 항공 요금 덕에 LA를 비롯한 미국 방문 한국인들이 크게 늘었다. 추석이나 설 연휴에도 가격이 소폭 올라 120만원 안팎이면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 인천-LA직항 요금은 이미 190만원을 넘어섰고 조만간 200만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적항공사들이 나름 올해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델타항공이나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타국적 항공사들 경유편 역시 녹록치 않다.

일부 항공사는 아직 정확한 가격 책정이 안돼 다가올 추석연휴 기간 해당 노선이 검색이 안되고 있다.

검색이 가능한 일부 항공사 역시 200만원에 육박하거나 일부는 400만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책정해 놓은 곳도 있다.

LA지역 한인 여행사들의 상황은 어떨까? 할인 항공권을 판매 할수 있지만 이마저도 몇좌석 남지 않아 한국내 친척이나 지인이 구매를 요청할 경우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200달러대(130만원 내외)로 여전히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방여행사 티나 장 대표는 “한국 출발 항공권 판매에 전문성을 띠고 있는 일부 여행사들은 한국과 최대 50만원 이상 싸게 이번 추석 연휴간 미국 직항 왕복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며 “할인된 항공권 좌석은 한정된 만큼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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