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집사려면 다운페이 모으는데만 9.38년?

다운페이 기간

LA에서 집을 사려면 주택 가격의 20%가량 다운페이먼트할 돈을 모으는 데 약 9.38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스마트 애셋의 최근 조사 결과 LA 지역 중간 연봉 소득자(미 인구 조사국 센서스 기준 5만달러)가 LA 중간가 주택(47만 1000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려면 평균 9.38년이 필요하다.

LA보다 다운페이 금액를 모으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곳은 평균 9.84년이 소요되는 샌프란시스코(주택 중간가 79만9600달러) 한 곳 뿐이다.

중간 연봉 소득자가 매년 자신의 수입 중 20%를 저축해야 9.38년 후에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나 다름없다. 주민 대부분이 소득의 30~50%를 렌트비에 쏟아붓는 마당에 나머지 생활비를 다 제하고도 20%를 모으기는 어렵다. 앞으로 더 집값이 오를 수도 있고 물가나 임금 상승폭도 변수가 많다. 현실적으로 중간 소득자가 누군가의 도움 없이 다운페이비용을 모으려면 최소 20년은 필요하다. 또 집을 산다해도 중간소득으로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고 나면 생활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주 주요 도시 4곳이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 톱 5에 포함됐다.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제외하면 뉴욕이 9.27년으로 3위, 샌호세가 7.2년으로 4위 그리고 샌디에고가 7.1년으로 5위를 차지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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