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GPS 유도폭탄 내년 배치…北 전파교란에도 문제없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적 전파 교란에도 문제없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이 2018년까지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적 GPS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용 GPS를 장착한 KGGB 1200여 발을 2018년까지 실전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KGGB의 야전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마쳐 F-5, F-4, FA-50 등 우리 공군의 전투기에 장착해 운용할 방침이다. 

[사진=국방홍보원]

KGGB는 LIG넥스원(079550)이 2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2007년 11월부터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KF-16과 F-4 등 공군이 운용 중인 5개 전투기 기종을 대상으로 장착 적합성 및 공중투하 비행시험 등으로 2012년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 당시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군사용 GPS의 대외판매가 제한됐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상용 GPS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방사청은 이후 적 교란 발생 상황에서도 임무 성공 보장을 위해 미국 정부에 협력을 요청했고, KGGB에 적 GPS 교란에 대응이 가능한 군사용 GPS 수출 승인을 미국 정부로부터 획득했다.

KGGB는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재래식폭탄(MK-82)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GPS유도장치 및 글라이더 날개 등)를 장착한 스마트 폭탄이다. 정밀유도가 가능한 개발한 무기체계로,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합동직격탄(JDAM)보다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사거리는 3~4배 가량 길다. KGGB는 항공전자체계와의 통합이 필요없어 구형 전투기에도 장착할 수 있다.

또 관성항법과 GPS 항법 유도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설정된 경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타격한다.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서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언덕이나 산ㆍ터널ㆍ갱도 등에 은폐된 적의 장사정포 등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