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페이스북 계정도 암살?

-13일 피살 뒤 한동안 공개됐던 페이스북 계정 차단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페이스북 계정이 최근 차단됐다.

김정남은 ‘김철’이란 가명으로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kim.chol.1)을 운영해왔지만 17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정남의 페이스북 계정은 애초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가 피살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용한 위조여권상 이름인 ‘김철’과 같은 이름으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정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과 마카오,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찍은 사진 13장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올린 일반 접속자가 볼 수 있는 게시물은 2015년 11월16일 설치류 동물이 프랑스 국기를 배경으로 눈을 감고 서있는 모습의 프랑스 테러 추모 사진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죄송합니다. 현재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동하신 링크가 만료되었거나,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공개 대상에 회원님이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는 메시지만 뜨는 상태다.

김정남의 페이스북 계정은 그가 지난 13일 피살된 이후에도 한동안 공개 상태였다는 점에서 최근에야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정남의 페이스북 계정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이를 불편하게 여긴 측에서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