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쁜 손’ 딱걸렸네”…박세영, 방해공작에도 쇼트트랙 金 질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박세영(24, 화성시청)이 중국 선수의 나쁜 손에도 불구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간판 박세영, 이정수(28·고양시청)가 출전해 중국 선수들과 맞붙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은 무려 세 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르며 우리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 박세영과 이정수에 초반 선두 자리를 내준 중국 선수들은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견제를 하기 시작했다.

중국선수들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정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6바퀴를 남겨두고 박세영이 무서운 스피드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를 위협했다.

중국 선수들은 다급해졌고, 이때 한티엔유가 한티엔유가 앞서 나가는 박세영의 진로를 손을 뻗어 막으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한세영은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한티에유는 경기 후 페널티를 받으면서 실격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위로 골인한 이정수가 동메달로 올라서는 행운까지 안았다.

중국은 우다징만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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