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육군 중장 맥마스터 임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에 H.R. 맥마스터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이를 발표하며 “엄청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키스 켈로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로써 전임자인 플린이 지난 13일 러시아 내통 의혹과 거짓 보고로 NSC 초대 보좌관에서 전격 경질된 뒤 일주일 만에 ‘안보사령탑 공백 사태’는 수습국면을 맞았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버락 오바마 당시 행정부가 러시아의 해킹에 의한 대선개입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 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당일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통화하고 제재해제를 논의한 것으로 언론의 폭로로 밝혀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플린은 사실 확인에 나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제재해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짓 보고’를 한 것으로 밝혀져 결국 경질됐다.

pink@heraldcorp.com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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