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속 동계AG, 쏟아진 金金金 종합1위 욕심?

22일까지 금 12로 종합 1위
매스스타트·컬링 메달 기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까지 금메달 15개를 따내면서 종합1위를 달리고 있어, 종합 2위 목표 달성은 물론, 1위까지 해보자는 의욕도 넘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0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만약 한국이 예상 밖 선전으로 일본에 갈 메달 일부를 빼앗으면서 20개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둘 경우 종합1위를 달성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동계 아시안게임 첫 3관왕 이승훈
[연합뉴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 게임은 대회운영 노하우 개선과 한국 선수경기력에 대한 국민적 성원 유도, 올림픽 붐업 조성에 매우 중요한 고리임에도 체육계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종료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8개 중 5개를 휩쓸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특히 한국 중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ㆍ사진)은 1만m 우승 등 이번 대회 유일한 3관왕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일본 독주를 막았다.

설상 종목도 선전하고 있다.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가 대회 첫 2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가 크로스컨트리 남자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29개 주인을 가렸고, 23일 이후 35개의 금메달이 남은 상황이므로 한국은 남녀 매스스타트, 컬링 등에서 5∼6개를 추가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바이애슬론, 피켜, 알파인스키 등 우리의 약세종목이 많다. 그래도 빙상, 크로스컨트리 등에서 금빛 질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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