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4구, ‘유휴공간 자산화방안’ 머리 맞댄다

-27일 플랫폼창동서 포럼 열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천 주변에는 30여년 방치돼 온 유흥찻집 30개소가 자리해 있었다. 단속과 폐업으로 ‘죽은 거리’였다. 하지만 도봉구는 유흥찻집을 임대, 관내 작가의 공방을 유치하고 김수영문학관과 연계해 길이 2.6㎞의 한글문화거리로 닦았다.

이처럼 흥미로운 도시재생 사례가 오는 27일 플랫폼창동61에서 소개된다. 서울시 동북4구(성북ㆍ강북ㆍ도봉ㆍ노원)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가 이 날 ‘동북4구 유휴공간 지역자산화 방안’ 포럼을 연다.


동북4구 도시재생 과정에서 일어나는 유휴공간 활용 사례를 주고받는 자리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도 논의한다.

1부는 전은호 토지자유연구소 시민자산화지원센터장과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가 맡는다. 각각 ‘유휴공간과 자산화전략’, ‘유휴ㆍ공유공간 플랫폼’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유휴공간 지역자산화에 대한 동북4구의 활용 사례를 살펴본다. 3부에서는 유휴공간과 지역자산화에 대한 토론이 펼쳐진다. 포럼 좌장은 이영범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가 수행한다.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지역 공유공간이 유휴공간으로 변질되는 원인을 분석한다. 유휴ㆍ공유공간의 구체적인 자산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북4구 도시재생 현장활동가와 전문가, 관심있는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북4구 도시재생 전문가포럼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며 “심도있는 논의와 고찰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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