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격 50m 폐지 확정…‘3연패’ 진종오는 여기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올림픽 3연패한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의 올림픽 4연패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됐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진종오의 주 종목인 남자 50m 권총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ISSF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인도 뉴델리에서 집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50m 권총, 50m 소총 복사, 더블트랩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 대신 10m 공기권총, 10m 공기소총, 트랩 등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진종오 선수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ISSF는 이런 내용을 23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참가자들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ISSF는 이번에 마련한 방안을 이달 안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계획이다.

IOC는 이번 여름 안에 이번 개편안을 최종 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폐지되는 남자 50m 권총은 진종오가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기록한 종목이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남자, 여자 종목에 각각 금메달 9개, 6개가 걸려 있었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남녀 각각 금메달 6개와 신설된 혼성 종목에 금메달 3개가 생긴다.

사격 금메달 수는 같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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