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기대주 y400, 포스코와 협력ㆍ개발한 차세대 프레임 적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쌍용자동차가 자사의 대형 SUV 렉스턴의 영광을 재현할 기대주 ‘Y400(프로젝트명)’에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첨단 고강도강을 차세대 프레임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26일 포스코와 함께 연구 및 개발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2017 SUV 기술 포럼’에서 Y400에 적용되는 차세대 프레임에 대해 언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기

쌍용자동차는 26일 포스코와 함께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연구 및 개발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이 주제 발표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건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술 포럼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Y400에 적용된 기술”이라며 사실상 포럼이 Y400 설명회임을 시사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 초기부터 협력해 새롭게 개발한 Y400의 차세대 프레임은 최고의 변형 저항성(anti-intrusion)을 보유한 1.5GPa급 초고강도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또 혁신적 구조 설계로 큰 폭의 경량화를 달성했으며,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성까지 동반 향상시킨다.

이홍우 포스코 전문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환경ㆍ안전 규제 대응을 위해 고강도, 고연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첨단 고강도강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양사도) 이를 차세대 프레임에 적용함으로써 경량화 및 성능향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도 “실제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해 설계한 차량(Y400)은 충돌에너지 흡수를 극대화했고, 측면 충돌 시에도 안전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차세대 프레임은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이 세계 최고수준인 63%로 확대 적용되기도 했다. 또 설계 최적화를 통해 쌍용차 모델 기준 기존 프레임 대비 평균 인장강도도 22%, 비틀림 강성도 18% 향상됐다.

양사는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해 올 상반기 출시될 Y400이 렉스턴의 뒤를 이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쌍용차와 포스코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효과는 이미 티볼리에서 검증된 바 있다.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개발 단계부터 차량 경량화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거쳤고, 티볼리 에어에는 포스코가 개발한 월드프리미엄 고강도강을 71% 적용했다. 안전에 중점을 둔 티볼리는 지난해 내수 기준 3만7540대가 팔렸다. 또 티볼리 에어는 1만9395대 팔려 압도적인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SUV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쌍용차는 그간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한 왜건형 SUV인 코란도 훼미리를 시작으로 무쏘, 렉스턴 등 글로벌 수준의 정통 SUV를 선보여 왔다”며 “차세대 프레임과 차량의 완벽한 조합을 통해 상품성 향상은 물론 탑승자와 상대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한 SU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번 기술 포럼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통 SUV의 본질적 가치와 진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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