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스널 감독, 중국측 “연봉 400억원” 제안 거절

-’연봉 112억원’ 아르센 벵거 감독, 400억 제안 거절
-연봉 70억원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도 400억 제안 받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중국 축구의 연봉 400억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미러는 27일(현지시각) 아르센 벵거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리그인 슈퍼리그가 제안한 연봉 3000만파운드(약 422억원)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3000만파운드는 중국 슈퍼리그 측이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 소속 뉴캐슬 유나이티드팀을 맡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과 같은 액수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1부리그인 EPL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뉴캐슬을 그대로 맡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연봉은 500만파운드(약 70억원).

그는 앞서 스페인리그의 쌍두마차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역임하는 등 명장 반열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 하차 이후 12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초 레알 마드리드 하차 후 중국과 중동 등에서 영입 제안이 이어졌지만 일단 거부한 상태. 그는 오는 2019년까지 뉴캐슬과 계약돼 있지만, 여전히 중국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3000만파운드는 현존 프로축구 감독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EPL의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연봉보다 2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현재 아스널 감독인 벵거 감독의 연봉 800만파운드(약 112억원)에 비해서도 약 4배 가량 높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과 올해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의 팀들이 벵거 감독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중국 측 제안을 일거에 거절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아스널 잔류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아스널 팬들이 벵거 감독의 능력에 의문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벵거 후임 아스널 감독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도르트문트 감독인 토마스 투헬,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유벤트스 감독인 막스 알레그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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