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 김성훈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 전날인 26일(현지시간) 공개된 LG전자의 ‘G6’는 달라진 화면비율과 탁월한 그립감에 시선이 가는 전략 스마트폰이다. 공개 행사장인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는 국내외 언론,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관계자 2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우선 확 달라진 화면 비율에 참석자들은 환호했다.
[사진 설명=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6 공개행사를 열었다.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언론,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관계자 2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외관상으로도 한눈에 길쭉하다는 인상이 다가온다. G6의 세로 길이는 148.9㎜로 전작 G5(149.4㎜)와 큰 차이가 없지만, 가로는 71.9㎜로 G5(73.9㎜)에 비해 2㎝나 줄었다. 한 손에 쏙 들어와 그립감이 좋다. 둥근 모서리에 깔끔해진 마감 처리나 좌우 테두리(베젤)를 아예 없애지 않고 남겨놓은 것 역시 그립감을 높인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화면은 5.7인치로 오히려 G5(5.3인치)보다 커졌다. 상하 베젤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면 비율도 16대9에서 18대9로 달라졌다. 더 커진 화면은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길 경우 좋은 몰입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80×1440 해상도의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해진 화면도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18대9 화면 비율은 여러모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어진 화면에는 한번에 더 많은 정보가 노출됐고, 정사각형의 두 개 화면으로 분리됐을 경우에는 멀티태스킹을 하기에 용이하다. 또 ‘스퀘어 카메라’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쓰이는 정사각형 모양의 사진을 찍고, 사진을 곧바로 확인하기도 쉬워졌다.
[사진 설명=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6 공개행사를 열었다.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언론,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관계자 2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카메라 기능 역시 좋아졌다. G6는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광각(125도) 렌즈가 장착돼 있어, 일반각 렌즈가 있는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더 넓은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셀피를 찍을 때 굳이 셀카봉이 필요 없다.
스마트폰의 기본 성능의 완성도는 주력한 상당히 높아졌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 갖춰야할 첨단 기술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인 음성인식 인공지능(AI)에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 당장은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된다. 한국어 지원은 올해 안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출고가격은 89만9800원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9일까지 국내 시장에서 예약 판매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