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된장·미소’ 소개 행사에 현지인들 ‘북적’

요리 연구가 박리혜
박리혜 요리연구가의 쌈장 시연

LA에서 한·일 양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된장과 미소를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 LA사무소와 일본국제교류기금 LA사무소가 9일(현지시간) 공동으로 개최한 ‘된장과 미소…한·일 대표 발효음식’ 행사에서는 현지인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박찬호 선수의 부인 박리혜 요리연구가가 나서 된장의 유래와 제조 방법, 된장 관련 요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쌈장을 즉석에서 시연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식과 일식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들로, 연령층도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이들은 박리혜 요리연구가에게 “된장국과 된장찌개 말고 된장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느냐”, “한인마트에 된장이 다양하게 많은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느냐” 등의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특히 이번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의 합작 행사는 한·일 양국 간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앞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의 LA 사무소는 지난해 한·일 합작영화 ‘더 테너’(유지태 주연)를 공동으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두 기관은 앞으로 한복과 기모노, 김과 노리 등을 소재로 한 공동 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병곤 국제교류재단 LA 사무소장은 “한·일 양국의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문화 비교 행사는 미국 현지인들의 호응이 높은 데다 양국 문화를 알리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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