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둔 안희정…군미필 사실 부각되며 역풍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측이 던진 승부수가 되레 안 후보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일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자신의 투철한 안보관을 강조하며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한 게 논란을 지폈다.

안희정 후보 측 박영선 의원은 “자랑하듯 이야기해 놀랐다”며 “‘저 분이 광주의 한을 이해하는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야권 정치인으로서 금기를 어긴 문 후보는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촉구했다.

그런데 이렇게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지역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신군부에 반감이 깊은 호남 정서를 이용하는 안희정 후보측 전략이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관련 기사의 댓글들 대부분이 안희정 후보측을 비난하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이들 네티즌들의 핵심 정서는 군면제자가 군필자를 헐뜯는 꼴을 보고 못 참겠다는 것.

안 후보는 학생운동을 하다 수감된 전력이 있다. 사상범이었기 때문에 병역면제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안 후보가 정당한 사유로 면제를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면제자로서 군필자를 존중하는 마음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후복의 ‘전두환 표창’은 오래전 공개된 사실로 문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키기전 군 복무시절 해당 표창을 받았다.

또한 네티즌들은 문 후보는 토론회에서 해당 발언을 보면 군 복무에 최선을 다했더니 반란군의 우두머리인 전두환 여단장 조차 표창장을 주더라며 자신의 안보관이 문제 없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 안희정 후보측의 공격은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있다.

또한 안희정 후보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같은 논리라면 안 후보도 대국민 사과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 후보 공격에 동참한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82년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기자, 앵커, LA특파원, 경제부장을 거친 이력을 언급하며 그 시절 언론인으로서 군부독재에 대항해 무엇을 했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잘못된 공격으로 안 후보는 되레 젊은 군필 남성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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