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정체됐다고? ‘디스커버리’의 독주 비결

-앞선 제품ㆍ마케팅 차별화 주효
-지난해 매출 2700억원, 35%↑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정체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나홀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11년 4조3510억원에서 2014년 7조1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6조8000억원, 지난해 6조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공유 모델의 디스커버리 브랜드.]

디스커버리는 김창수 F&F 대표가 2012년 8월 미국의 자연탐사 전문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의류 라이선스 판권을 획득해 론칭한 브랜드로, 당시 포화상태였던 아웃도어 업계의 후발주자다. 지난해 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5%나 성장했다. 2012년 매출 54억원, 2013년 339억원에 비하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디스커버리의 성공 비결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일찌감치 표방, 트렌디한 제품 디자인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 브랜드지만, 라이프스타일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65%에 달한다.

지난해 디스커버리는 기능성과 패션성의 조화가 잘 이뤄진 제품을 선보였고, ‘즐거움과 새로운 탐험’이라는 강력한 디스커버리 정신을 바탕으로 일관된 콘셉트의 브랜드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했다.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항공점퍼, 블루종을 선보였으며, 여름에는 래시가드, 겨울에는 스테티셀러인 밀포드 다운과 벤치파카 등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2012년 론칭 때부터 함께 한 브랜드 모델 공유가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도깨비’가 흥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브랜드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재정비하는 시기로, 다양한 마케팅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한 매출 3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마케팅 관계자는 “올해는 테크니컬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메인 테마로 모든 제품에 특색 있고 감각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봄, 가을에는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간절기 아우터 아이템을, 여름에는 래시가드, 겨울에는 밀포드, 패트롤 등 기존 아이템에서 보다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보온성이 구비된 제품군을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디스커버리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F&F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F&F는 디스커버리와 MLB, MLB키즈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의류회사다. F&F는 지난해 매출 4389억7965만원으로 전년 대비 18,6% 늘었고, 영업이익은 456억2123만원으로 1년 만에 143.2%나 증가했다. F&F의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디스커버리 42.3%, MLB 30.5%, MLB키즈 14.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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