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성지순례 테마여행 프로그램 론칭

한국관광조합, 인천~평택~강화 18개코스

한국 크리스찬의 발자취와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성지순례 여행 프로그램이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한국관광협동조합(이사장 이정환·사진)은 오는 4월1일부터 인천-평택-강화 등지 성지테마 프로그램인 ‘근대사 순례의 길’을 한달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4월 인천방문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인천광역시가 함께 한다.

조합은 앞으로 제주, 목포, 여수, 통영, 대구-포항-울릉도, 홍천 등지 크리스찬 유적과 인근 관광지를 묶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성지순례는 휴양-문화재-호국유적 탐방-힐링을 연계한 것이다.


손양원목사 순교 지념관, 돌산공원, 금오동 비렁길 등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여수시(시장 주철현)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다른 지역은 지자체장과 협의중이다.

4월1일부터 진행되는 곳은 인천-평택 일대 18개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인천의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자유공원, 내리교회 등으로 이어지는 ‘선교사의 길’이 포함돼 있다.

당일 코스는 ▷중구 아라뱃길 ▷강화도 ▷봄날의 작은섬, 세어도 ▷인어의 섬, 장봉도 ▷삼둥이섬 신도 시도 모도 ▷100년 등대불빛, 팔미도 ▷춤추는 섬, 무의도 ▷달빛이 오래도록 머무는 섬, 자월도 ▷섬마을 선생님, 대이작도이다.

1박2일 코스는 ▷백령도 ▷대연평도 ▷인천-강화 ▷자월도-대이작도 ▷덕적도이고, 2박3일 코스는 ▷백령도-대청도 ▷인천-백령도 ▷인천-대연평도1 ▷인천-대연평도2이다.

인천에서는 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내외가 상륙한 제물포, 차이나타운, 개항장 문화지구, 월미전망대 등을 탐방한다. 백령도에서는 국내 최고령 무궁화가 있는 중화동 교회, 두무진 병풍바위를, 연평도에서는 빠삐용 절벽, 구리동해변 낙조 등을 구경한다.

인천-강화 1박2일, 인천-백령도 2박3일, 인천-대연평도 2박3일 코스를 선택하면 예루살렌 성막을 고스란히 재연해 놓은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의 세계성막복음센터 탐방을 할 수 있다.

강화에선 초지진, 광성보, 선상세례 흔적이 있는 교산교회 등을, 팔미도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무의도에선 호룡곡산 트레킹, 대이작도에선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 덕적도에선 박지름 해수욕장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투어는 한국드림관광이 주관한다.

조합은 한국 크리스찬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신교, 구교 등을 구분짓지 않고 복음을 전파하려는 선교-순교자들의 자취를 짚어볼 계획이다.

이정환 이사장은 “한국 근대 문명의 통섭과 전환을 가져온 크리스챤 흔적과 멋진 풍광의 여행지를 함께 돌아 봄으로써 색다른 정신적 힐링을 하고,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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