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점화한 ‘문재인 子 특채’ 의혹…100분토론서 밝히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해묵은 아들의 특혜 취업 의혹에 다시 휩싸였다. 아들 준용 씨가 공공기관에 특혜를 받아 채용됐다는 이 의혹이 이번에는 명확히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직접 소명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대선 후보도 사퇴해야 도리”라고 주장했다.


준용 씨가 2006년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할 당시 입사지원서에 귀걸이를 한 채 점퍼 차림의 사진을 제출했고, 자기소개서는 고작 12줄로 성의가 전혀 없었는데도 채용됐다는 것이 의혹 골자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 이같은 의혹제기성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준용 씨는 2명 채용 공고 중 지원자 2명으로 합격했다”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전 대표가 아니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하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불거진 이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적으로 허위사실로 판단하고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진영에서는 일부 팩트와 다른 점 때문에 합리적인 의혹 제기와 다른 팩트를 모조리 무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당 논란이 22일 자정 무렵 방송 예정인 MBC ‘100분 토론’ 민주당 대선후보 6차 토론회에서 언급될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종식된 논란임에도 계속해서 해당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이 직접 정면돌파를 할지, 아니면 타 후보의 화두 언급으로 멍석이 깔릴지도 궁금하다. 만약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씨앗을 남기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문캠프의 전략적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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