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닭고기 대형마트서도 편의점서도 ‘OUT’

-소비자들 먹거리 불안심리 확산 영향
-대형마트서 관련 제품까지 판매 중단
-편의점 브라질 닭고기 사용 도시락 발주 중단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브라질 ‘부패 닭고기’가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먹거리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문제가 된 업체 닭고기가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매장에서 판매 중단조치를 내리는가 하면 다른 나라산으로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반면 일부 외식업체는 여전히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 유통과 관련, 문제가 된 업체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식품안전당국이 21일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 하지만 먹거리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브라질 닭고기’ 판매중단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의 닭고기 판매대. [사진제공=연합뉴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전체 닭고기 수입물량의 83%에 달하며, 문제가 된 업체 BRF의 수입물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인 결과 문제가 된 BRF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오늘부터 매대에서 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20일 오후부터 원재료를 브라질산 닭고기로 사용한 제품 전부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단 매장에서 취급하는 브라질산 닭고기 중 BRF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협력업체 납품 물량 중 해당 제품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부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들도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중단에 나섰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과 햄버거 패티 등의 제품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던 편의점들도 해당 제품의 발주를 중단하거나 다른 나라산으로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세븐일레븐은 그동안 ‘혜리 깐풍기&소시지 도시락’과 ‘사천&숯불치킨도시락’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반찬을 사용했으나 21일부터 해당 제품의 발주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GS25도 ‘홍석천 치킨도시락’ ‘닭다리살 치킨버거’ ‘위대한 닭강정’ ‘매콤달콤 치킨강정’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해왔으나 소비자들의 정서를 감안해 점차 국내산이나 다른 나라산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CU는 시장 혼란을 막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브라질 닭고기가 사용된 일부 제품의 발주를 중단하고 재료를 국내산 혹은 미국산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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