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벌이는 게임 절제 운동…강원랜드 ’나의 선택‘ 인기

출입일 자율 제한때 인센티브

’건전한 게임문화=기업생명력‘

참가자 “스스로 극복, 자신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카지노 기업이 ‘도박 절제’, ‘중독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고 하면 의아해 할 지 모르겠지만, 이는 멀리 내다보면 건전한 게임문화를 정착시킴으로서 기업의 생명력을 길게 해준다는 점에서 싱가포르 센토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채택하는 사회공헌이다.

강원랜드도 지난 수년간 중독예방 테라피, 캠페인 활동을 벌여왔으며, 올들어 카지노 자기조절 캠페인 ‘나의 선택’을 런칭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KLACC)가 지난달 22일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카지노 출입 일수의 자발적 제한 제도이다.

‘나의 선택’은 현재 월 최대 15일 까지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출입일수를 고객 본인이 자발적으로 선택해 월 1일~14일로 줄이고 축소 기간에 따라 1일 축소 시 5만원,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이다.

이 제도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모두 29명이 가입 신청했고 이 가운데 72.4%인 21명이 월 출입 일수를 5일 이하로 선택했다. 고객출입 일수는 모두 262일이 줄었으며 인센티브는 1300 여 만 원이 지급됐다.

또 현재 30 여명이 가입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도에 대한 문의 및 상담예약도 하루 평균 60여 건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고객이 신청한 자율적 출입 축소 일수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3000일 이상 고객출입일수가 줄어든 것이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1만일 이상의 출입일수 축소도 가능할 것으로 KLACC측은 보고 있다.

KLACC 관계자는 “과거의 타율적, 강제적 규제에서 고객 스스로 조절하는 자율규제 방식으로 중독예방 제도의 큰 틀 (Paradigm)이 바뀌고 카지노 객장의 분위기도 건전게임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를 신청한 한 고객은 “전문위원과 상담 후 스스로를 관리, 조절하고 극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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