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짜리 옷입고 보그 모델로 나선 英 메이 총리

-“트럼프는 신사”라고 밝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패션잡지 ‘보그’ 미국판 모델로 나섰다. 메이 총리는 화보 촬영에서 1200파운드(약 166만원)짜리 점퍼드레스 등을 입었다고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메이 총리는 보그 미국판 4월호에 영국 브랜드 LK베넷, 에그(egg) 옷을 입고 등장했다. 

[사진=보그 트위터]

메이 총리는 이번 촬영에서 425파운드(약 60만원)짜리 남색 코트와 225파운드(약 30만원)짜리 드레스를 입었다. 또다른 사진에서는 450파운드짜리 빨간 코트(약 62만원)와 1200파운드짜리 캐시미어 점퍼 드레스를 매치했다.

보그지에는 메이 총리의 사진뿐만아니라 정치, 패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인터뷰도 실렸다.

메이 총리는 지난 1월 영ㆍ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손을 아저씨처럼 꼭 쥐고 토닥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이 총리는 “당시 우리는 경사로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좀 어색해 보이겠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신사’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당시 자신은 ‘EU 잔류’에 투표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메이 총리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마거릿 대처는 한명 뿐이다. 나는 테리사 메이다. 나는 내 방식대로 한다”고 답했다.

메이 총리는 또 자신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남편 필립은 식기 세척기에 접시를 넣는다며 가벼운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1000파운드(약 140만원)짜리 가죽 바지를 입고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가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정치 생활 내내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입었는지 관심을 가졌다”며 “하지만 패션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여성도 옷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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