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고등래퍼’, 시즌 거쳐 보완해 쭉 이어가길”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양동근은 <고등래퍼>에선 힙합 멘토, 드라마 <미씽나인>에선 검사 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두 아이의 아버지. 1인다역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겸 뮤지션이다. 그가 남성잡지 맥심(MAXIM) 4월호 표지까지 섭렵했다.

‘이면과 고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맥심 화보에서 양동근은 배우, 래퍼, 아버지 등 각기 다른 역할에서 오는 고뇌와 내면갈등을 표현했다. 다소 무거운 주제와 달리 화보 촬영장에서 양동근은 유쾌한 표정과 유머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양동근은 올해로 데뷔 30년 차로 드라마, 영화, 뮤지컬, 힙합 등 다방면에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38세인 양동근은 가끔 젊은 래퍼들 사이에서 약간 올드하다는 이미지도 나오고 있다.

그는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열악한 방송 촬영 현장, 가장의 역할 등 나에게 주어진 다양한 책임을 매일 고민하고 고뇌하고 있다”며 진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근 큰 화제인 방송 <고등래퍼>에 멘토로 출연 중인 양동근은 “고민이 많은 친구들의 진솔한 생각과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며, “시즌을 거쳐 보완해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미씽나인>에 대해 묻자 양동근은 “독특하지 않게 연기했는데도 독특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하며, “결론적으로 난 독특하고, 그게 좋다”라며 자신의 연기를 평가했다. 양동근 특유의 연기를 선망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다 15년 전 일이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힙합과 연기 중 어느 분야에서 더 인정받고 싶은지 솔직한 마음을 묻자 양동근은 “다 인정받았는데 어디서 더 인정받아야 하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곧 세 아이의 아빠가 될 양동근은 “자식을 꿈동산에서 키워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도 부족함을 느낀다”며 가장의 고충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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