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빨리먹기 대회’…도넛, 팬케이크 먹던 참가자 2명 사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에서 열린 ‘빨리먹기 대회’에 참가자가 음식을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콜로라도 주 덴버에 있는 ‘부두 도넛’ 매장에서 열린 ‘도넛 먹기 대회’에 참가한 트래비스 멀러프(42)씨는 도넛을 먹다 기도가 막혀 사망했다.

당시 대회 참가자는 80초 안에 0.5 파운드(약 227g) 무게의 도넛을 먹어야 했다. 도전 성공 상품은 ‘인증’ 배지와 공짜 도넛이었다.

[사진=123rf]

증언에 따르면 당시 멀러프 씨는 도넛을 반으로 쪼개 먹다가 ‘30초 남았다’는 직원의 공지에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도넛을 물었다. 다시 먹기 시작하던 그는 갑자기 등을 구부린 채 발을 구르더니 곧 쓰러졌다. 그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미국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에 있는 세이크리드허트 대학에서 열린 팬케이크 먹기 대회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케이틀린 넬슨(20) 씨는 팬케이크를 먹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지난 2일 숨을 거뒀다.

‘빨리먹기 대회’ 참가자들의 사망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주먹밥 빨리먹기 대회 ‘푸드파이터’ 참가자도 사망한 바 있고, 그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닭고기 빨리먹기 대회 참가자 남성도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도 ‘음식 빨리 먹기’를 소재로 한 개인방송이 성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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