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문제 ‘심각’ …방진상품 비싸도 잘팔린다

-3월 비싸고 성능좋은 마스크 잘팔려
-공기청정기 40만원 이상 제품 잘나가
-홈쇼핑 방진상품도 매진 이어가 주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미세먼지 문제가 점차 심해지면서 마스크를 비롯한 방진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별도의 인증과정을 거친 제품,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가격이 곱절 이상 뛰는 경우도 많지만 여기에 소비자들은 가감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추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94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제품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방진능력이 확실한 만큼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 하늘.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마켓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에 따르면 황사와 미세먼지 공습이 본격화된 지난 3월을 기준으로 티몬에서 마스크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량 성장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늘어난것은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였다. 특히 미세한 입자를 걸러내는 데 탁월한 고기능의 KF94 제품은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3월보다 271% 늘어난 바 있다. KF80 제품의 성장률도 138%에 달했다. 일반 마스크 매출은 20%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었다.

KF80, KF94와 같이 ‘KF’ 표시가 들어간 제품은 식약처가 허가한 보건용 제품에 해당한다. KF 뒤의 숫자는 얼마나 작은 입자를 많이 걸러낼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방진률이 높은 만큼 가격도 높은 편이다.

공기청정기도 비싼제품들의 매출신장률이 높았다. 공기청정기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만원이하 제품 비중이 21%, 40만원이하 29%, 40만원이상 50%의 비중을 보이며 비쌀수록 판매량이 많았다.

CJ오쇼핑에서도 최근 판매한 방진용품들이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에어비타 캡슐 공기정화기’는 초미세주의보가 내려졌더 지난 20일 방송에서 매진됐다. 지난 24일 방송판매한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XQ’도 2억 3000만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불황에 소비위축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는 가격보다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를 보이는 것 같다”며 “유통업계에서 향후 프리미엄 제품들이 크게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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